대신증권은 두산(000150)에 대해 원전·로봇 자회사의 가치 증가로 목표 주가를 26.6% 상향한다고 30일 밝혔다. 목표 주가는 기존 64만원에서 8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24년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과 웨스트홀 사이 외벽에 걸린 두산그룹 광고./두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책 기대감으로 지주사의 주가가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두산은 핵심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두산로보틱스(454910)의 주가 상승으로 정책 기대감 외에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우호적 정책과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 한국의 대형 원전 수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원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SMR 시장 확대로 주가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자체적인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두산 전자BG(비즈니스 그룹)은 지난 1분기 매출 4029억원을 올렸으며, 2분기 매출은 4116억원으로 예상된다. 환율 하락 국면에도 매출과 비용 모두 달러로 인식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7월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등 정책적인 모멘텀도 있으나 자체적인 순가치(NAV) 증가 요인으로 지주 업종 톱픽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