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세계 백화점 본점. /뉴스1

유안타증권은 신세계(004170) 실적이 올해 2분기(4~6월)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세계의 지난 27일 종가(18만8900원)보다 32% 높은 수준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이 매출 1조6240억원, 영업이익 835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의 영업이익 예상치 978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본점 공사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면세점 사업의 지속적인 적자”를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신세계 면세점 부문의 경우 올해 1분기(1~3월)에는 특허 수수료 환입 45억원의 효과로 영업손실 규모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2분기에는 다시 적자 구조로 돌아설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기저 효과와 소비 심리 회복에 따라 신세계 백화점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면세점 부문 역시 시내 면세점 매출 회복과 비용 효율화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의 고정비 부담이 상반기에 집중된 가운데,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