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27일 분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29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로고

김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환 효과에도 불구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적 달성을 예상한다”며 “HBM3E 12단 매출의 본격 확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20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9조원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21조 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HBM3E 12단 판매 추가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낮으나 컨벤셔널 디램 가격 강세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내년 HBM 시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HBM 시장은 후발주자들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사실상 동사의 독주 체제가 지속된 올해 대비 경쟁 강도는 심화될 수 있으나, 시장 성장이 충분히 가파르며 선두 업체로서의 주도권도 지속 유지된다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