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042700)가 26일 장 초반 급등하며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한미반도체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장비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8600원(8.82%) 오른 1만61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해 중국 반도체 기업에 TC본더를 납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일 상승세에 있다. TC본더는 반도체 칩을 웨이퍼에 붙이거나 쌓는 데 사용하는 장비로 HBM 제조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미국이 중국에 가하고 있는 반도체 제재로 인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TC본더가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돼 있지는 않으나, 향후 중국이 HBM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면 추후 미국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