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이 휴전한다는 소식에 코스피·코스닥지수가 24일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오전 11시 20분 3081.77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7.3포인트(2.23%)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061.14로 시작, 장중 3099.41까지 올랐다.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100선에 다가섰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3억원, 2238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5050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피지수 상승 기여도로 보면 SK하이닉스(000660)가 가장 높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28만1000원까지 오르며 2001년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도 ‘6만전자’를 회복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 카카오뱅크(323410), 한국전력(015760), HD현대중공업(329180)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 올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11포인트(1.54%) 오른 796.9를 나타냈다. 장중 801.23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4억원, 678억원 ‘사자’에 나섰다.

코스닥지수 주가 상승 기여도로 보면 대장주인 알테오젠(196170)이 가장 컸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하이젠알앤엠(160190) 순이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를 10년 만에 선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일부 위원들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시장에 활력을 보탰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선물에 반영된 예상 기준금리가 하락했다”며 “달러 약세와 정책 모멘텀(상승 동력)에 힘입어 국내 증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