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4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주문형 반도체(ASIC) 확산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주가는 4만5600원이다.
추론 시장이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기업(CSP)사별 워크로드(작업량)와 비용 구조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에 대한 협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안으로 ASIC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SIC 시장의 본격적 확산과 함께 이수페타시스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본격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며 “우선 ASIC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대비 단일 칩 성능이 낮은 특성상 인쇄 회로 기판(PCB)단의 고속 라우팅 설계가 필수적이며 대면적 설계 과정에서의 열 분산 효율 확보를 위해 고사양 동박적층판(CCL)이 적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 칩당PCB 콘텐츠가 GPU 대비 증가하는 구조로 파악된다고도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현재 G사 ASIC용 PCB 메인 공급업체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ME사의 ASIC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라며 “특히 ME사 ASIC 기판은 층수와 설계 구조가 800G 스위치용 기판과 유사해 해당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 높은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신규 공장 가동 이후엔 A사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초 기준 양산 중인 3개 ASIC프로젝트 모두에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