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특수은행이 발행한 초단기 ‘AAA’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4일 상장하는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내 3대 특수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채권은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특수은행이 발행한다. 법률상 손실보전이 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A)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국채급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국고채 대비 평균 0.2%포인트(p)의 추가 금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특수은행채의 신규 발행 규모는 약 125조원으로, 전체 특수채 시장의 약 58%를 차지한다.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군으로써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기존 단기 금리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간주된단 게 KB운용 설명이다.
KB운용에 따르면,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 위험가중자산(RWA)이 0%로 분류돼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 지표(BIS, RBC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유보자금을 운용하는 데 효율적이다.
KB운용은 해당 상품을 초단기 채권 위주로 구성해 일시적 대기성 자금이나 단기 유동성 운용에 특화된 ‘파킹형 ETF’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균 듀레이션은 약 0.25년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