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다소 쉬어가는 구간이 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비수기와 지난해 높았던 실적의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하반기 배틀그라운드 대형 이벤트와 신작 ‘서브노티카2′ 얼리엑세스가 예정돼 있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 역삼사무실./크래프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은 6725억원, 영업이익은 2222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3133억원에 다소 못 미칠 전망이다. PC게임 부문에서는 10%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 8주년 이벤트, 뉴진스 콜라보 효과로 인한 사용자당 매출(ARPU) 증가 효과가 다소 부족했던 탓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최근 트래픽 비수기에도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며 “하반기 예정된 콜라보 이벤트로 매출 성장세의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브노티카2 얼리엑세스도 하반기 예정돼 있으나 신작 관련 구체적인 정보와 기대감을 예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3분기까지는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반등세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는 기존 44만원을 유지하고, 투자 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