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이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 등을 하는 SK이터닉스(475150)가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를 찍었다.
SK이터닉스 주식은 23일 오후 1시 25분 코스피시장에서 2만77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25.34%(5600원) 올랐다. 장중 2만8700원까지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그룹과 AWS는 울산에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 ‘AWS 인공지능(AI) 존(AWS AI Zone)’을 구축하기로 했다.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SK그룹과 AWS는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AI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데이터 센터 외에도 SK이터닉스의 실적이 2026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연료전지 사업과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K이터닉스의 매출이 올해 3467억원에서 2026년 6914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뛸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41억원에서 722억원으로 63.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