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대장주인 두산퓨얼셀을 중심으로 관련 종목이 20일 장 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연료전지 산업 확대에 투자자들의 배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두산퓨얼셀2우B(33626L)는 전 거래일 대비 2560원(29.98%) 상승해 1만11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1우(33626K)는 28.38%, 두산퓨얼셀(336260)은 22.94% 올라 각각 6830원, 2만385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퓨얼셀(288620)이 22.81% 오른 1만4050원, 범한퓨얼셀(382900)이 14.53% 오른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수소 산업 성장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19일 정부의 에너지 정책 청사진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 재생에너지 정책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수소 연료전지 관련해서는 태양광·풍력 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 연계, 그린수소 저장기술 개발을 통한 에너지 공급 등을 내놨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부는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RE100 산단 조성 등 우리 경제·산업의 진짜 성장을 위한 세부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해 국정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