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VVIP(초우량 고객)’가 사용한다고 알려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최상위 등급 카드가 국내에 출시됐다.
현대카드는 아멕스 블랙 ‘센추리온 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연회비는 700만원이다. 보통의 신용카드처럼 본인이 직접 신청해 발급받는 방식이 아니라 자산, 사회적 지위, 사회적 영향력 등을 고려해 심사를 거쳐 발급 가능한 사람에게 초청장을 보내 발급하는 방식이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제이지, 국내에선 아이유와 블랙핑크의 리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쓴다고 한다.
아멕스가 1999년 처음 출시했고, 검은색 바탕에 아멕스의 상징인 로마군 지휘관 센추리온이 금색으로 그려져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용자에게는 세계적인 체인 호텔 브랜드 제휴를 통한 혜택, 국내외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추천, 국내외 유명 전시·공연 추천과 예약 대행, 전용기나 렌터카 등 교통편 예약 대행 등 전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동안 일본·홍콩 등 세계 30여 국에서만 발급됐지만 국내에서는 현대카드가 처음으로 아멕스와 제휴해 발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