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네이버(NAVER(035420))가 여러 방면에서 혜택을 볼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네이버 주식은 19일 오전 9시 5분 25만8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5.95%(1만4500원) 올랐다. 전날 17.92%(3만7000원) 뛴 데 이어 이날도 상승하면서 2022년 8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잇달아 내놨다. 씨티(Citi)증권은 이날 네이버를 한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씨티증권은 2차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 따라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 광고·이커머스 부문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나 웹툰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 세액 공제 확대, 지배 구조 개혁 등도 모두 네이버의 수혜 지점으로 평가했다.
JP모건도 전날 네이버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도 새 정부 AI 정책으로 네이버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네이버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손실 구간에 있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연동한 네이버 주주 6만5821명의 평균 매수가는 26만4900원이다. 이 가운데 상위 20%는 평균 매수가가 44만3700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