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9일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 종목 주가가 오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49분 기준 케이씨티(089150)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60원(14.97%) 오른 5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주가가 5380원을 기록,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NHN KCP(060250)(8.48%), 아이티센글로벌(124500)(7.84%), 카카오페이(377300)(4.52%), 헥토파이낸셜(234340)(1.33%) 등도 일제히 주가가 오르고 있다.
앞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하고, 디지털자산 발행을 법률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핵심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의 국내 법인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데 있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온 한국은행의 태도 변화도 투심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전일) “명확하게 말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고, 발행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사실상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