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다올투자증권은 16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인적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 요소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환원율 강화와 신규 포트폴리오 및 해외 진출 전략이 주목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 적정 주가는 5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파마리서치의 종가는 43만3500원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3일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27944, 파마리서치 0.2572056이다. 분할 후 총자산은 각각 5802억원, 2195억원 규모다. 이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재상장이 추진된다.

파마리서치는 연어 주사 ‘리쥬란’으로 유명한 K에스테틱 수출 업체다. 올 1분기 매출 1169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56.5%, 97.8% 각각 증가했다. 1년 전 주당 13만원대이던 주가가 3~4배로 급등했다. 그러나 인적분할 결정을 공시한 당일 파마리서치는 17.11% 하락한 4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출자를 통해 최대주주는 홀딩스 지분 추가 확보가 가능하며, 이를 완료하면 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장부가치 4000억원에 할인율 50% 적용한 사업가치를 더해 1조3000억원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 리스크로 꼽히던 승계 관련 이슈가 완전히 해소돼 현 구조상 사업회사 주가 상승은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 수혜로 사업회사는 롱(Long), 홀딩스는 숏(Short) 전략이 유효하다”며 “인적분할에 따른 사업회사와 홀딩스의 합산 가치는 주가 기준 64만원인 7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