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사옥. /LG CNS 제공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LG CNS가 상장 날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회복했다.

LG씨엔에스 주식은 13일 오전 11시 18분 코스피시장에서 6만2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5.08%(3000원) 올랐다. 장중 6만2600원까지 상승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LG씨엔에스 주가가 공모가(6만1900원)를 웃돈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LG씨엔에스는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상장 첫날인 지난 2월 5일 주가가 공모가를 9% 넘게 밑돌았다. 밑돌았다. 고평가 논란이 따라붙었다. 주가는 상장 한 달 만에 4만6500원까지 밀렸다.

이후 5만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전날 11.95%(6300원) 뛰면서 탄력을 받았다. 새 정부가 민관 합동 100조원 투자, 국가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 구축, ‘모두의 AI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 컸다.

재무 건전성도 재평가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일 LG씨엔에스의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도 같은 등급 상향을 단행했다. 신용평가사들은 LG씨엔에스의 수주 경쟁력, 수익성, 재무구조 개선 등을 근거로 들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LG씨엔에스 평균 목표 주가는 7만1300원이다. 앞서 증권사들은 LG씨엔에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올해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 이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