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이 10개월 만에 국내 주식 시장에 유입됐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순유출을 지속하던 외국인 자금이 지난달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채권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4개월 연속 투자가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은 12일 ‘2025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공개하고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에는 11조3370억원을 순 투자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3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 주식 중 외국인이 보유한 비율도 소폭 증가했다. 5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6.7%로 전달 26.5% 대비 0.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8000억원, 아일랜드가 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캐나다와 노르웨이에서는 각각 6000억원, 5000억원씩 순매도했다.
채권 시장에도 외국인 자금이 여전히 유입 중이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채권을 16조659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32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순 투자 규모는 11조3370억원이다. 누적 잔금은 300조5000억원으로 상장 채권 잔액의 11.2%가 외국인 자금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 11조7000억원을 순 투자했으며, 특수채에는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에 4조7000억원, 1~5년에 4조7000억원, 1년 미만에 1조9000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