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강세다. 간밤 미·중 무역 협상이 이틀 차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1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750원(3.36%) 오른 23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50원(0.59%) 오른 5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6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6%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0.64% 올랐고, 이어 TSMC(2.64%), 퀄컴(2.40%)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흐름에는 현재 런던에서 진행 중인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속도를 높이는 데 동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