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이재명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조선과 방위 산업, 원자력을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꼽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과거 세 번의 민주당 계열 정권에서 증시 랠리를 경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코스피가 1000을, 노무현 정부 시절 2000을, 문재인 정부 시절 3000선을 각각 돌파했다고 전했다.
맥쿼리증권은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내걸었다”며 “새 정부가 확장적 재정 정책을 시행하고 증시를 부양할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구조적 성장(secular growth·경기와 무관하게 성장)이 가능한 수출 업체를 선호한다”며 조선 업종에서 HD현대중공업(329180), 방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현대로템(064350), 원자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삼성물산(028260)을 선호주로 꼽았다.
아울러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하이브(352820), 파마리서치(214450)도 선호주로 제시했다.
맥쿼리증권은 대출 금리 인하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은행, 공급 과잉 및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처한 전기차 배터리, 내수 부진에 처한 소비재 업종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