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한국 정부는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뉴스1

김 차관은 9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0)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일자리, 권리, 성장의 연결고리 강화’를 주제로 연설했다.

김 차관은 “ILO 사무총장의 보고서에서 ‘정책 일관성 확보’ ‘국제 파트너십 강화’ ‘청년·여성·비공식 노동자에 대한 집중 투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며 “한국 노동시장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일자리-권리-성장’ 간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는 경제의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권리 보장의 기반이 되며, 사회의 포용성과 회복력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한국의 일·가정 양립 제도와 중장년층 대상 제도를 소개하면서 “모든 근로자와 구직자들이 생애 주기별로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하고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은 지난날 경제성장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강화하면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위기와 난제를 극복해 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권리-성장’이 ‘역동적 삼각구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회를 통해 각국이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 및 권리 향상 그리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