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브랜드 ‘탑텐’ 등을 운영하는 신성통상(005390) 주가가 9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업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9일 오전 10시 기준 신성통상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05원(29.97%) 오른 392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신성통상은 최대주주인 가나안과 에이피패션이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 9일까지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41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3020원) 대비 35.8% 높은 수준이다.
앞서 신성통상은 지난해 6월 자진 상폐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섰으나 당시 공개매수가(2300원)가 지나치게 낮다는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목표 지분 확보에 실패했다.
현재 가나안과 에이션패션, 오너 일가가 가진 신성통상 지분은 83.87%다.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율 95%까지는 약 11%의 지분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