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RFHIC(218410)의 방산 부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5일 내다봤다. 투자 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RFHIC는 1999년 설립됐다.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를 설계한다. 통신 부문에선 삼성전자가, 방산 부문에선 LIG넥스원이 주요 고객사다. 미국 레이시온,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스웨덴 사브 등 글로벌 방산 기업에 직수출도 진행 중이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RFHIC의 방산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RFHIC는 국내 5G 도입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미국 화웨이 통신 부품 금수 조치 이후 장기간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매출 기준 방산 부문이 50%를 차지했고, 영업이익도 다른 방산 기업처럼 높은 마진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방위산업 호황기 속 RFHIC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수출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RFHIC가 공중, 해상, 지상 무기 체계 레이더에 최적화된 전력 증폭기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방 업체의 요구 사항에 따른 맞춤형 설계 역량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요소다.
최 연구원은 “방위산업 발전의 중심에 고주파 신호 처리가 있을 것이고, 그만큼 고전압, 고주파 환경에 적합한 GaN 소재 기반 전력증폭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방산업 특성상 안정적 원자재 수급이 필수인데, RFHIC가 GaN 웨이퍼 수급 및 파운드리를 해외에 맡긴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RFHIC는 최 연구원에게 “웨이퍼 수급처 및 파운드리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