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삼성중공업(010140) 주가가 강세다. 하반기 삼성중공업이 폭발적인 수주 모멘텀을 가진단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가 가진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단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다.
30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90원(3.04%) 오른 1만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만6900원에 거래되면서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폭발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98억달러 수주 목표 중 26억 달러를 수주했다”면서 “오는 여름부터 미국발(發) 액화천연가스(LNG)선이 향후 2년 간 170척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지분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지분을 15.2%를 보유 중인데 사이클 회복기와 피크기 중간 단계 매각이 현실적”이라며 “지금보다 시총이 더 오르면 매수자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과의 스왑은 법적으로 불가능해 외부 매각만 가능하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져, 어디로 매각되든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