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글로벌-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화장품 브랜드 운영사 스킨푸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화장품 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구다이글로벌은 공격적인 브랜드 인수에 나서고 있다.

스킨푸드 로고. /스킨푸드 제공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에서 복수의 원매자 가운데 가장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3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추정된다.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하던 천주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회사다. 2019년 처음 인수한 브랜드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티르티르, 라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K-뷰티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하며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스킨푸드는 2019년 회생절차 중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1년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구조조정 및 유통망 재편에 나서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매출 175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던 스킨푸드는 2024년 말 기준 매출 약 78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