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전문가들이 올해 말 S&P500 지수가 5900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주식시장 전문가 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말 S&P500 전망치가 59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조사 때의 6500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날 S&P500은 5888.55로 마쳤다. 남은 기간 동안 S&P500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트럼프 관세가 기업 실적을 누를 수 있다는 견해가 반영됐다. 실적 전망에 답한 14명 중 7명은 S&P500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5명은 소폭 감소, 2명은 대폭 증가를 예상했다. 금융 정보 업체 LSEG는 S&P500 기업의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초 예상인 14% 증가보다 크게 낮아졌다.

올해 S&P500 전망을 최근 6500에서 6000으로 내린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사미어 사마나 글로벌 주식 책임자는 “관세는 결국 일종의 세금”이라며 “미국 소비자와 기업, 국제 생산자와 기업이 그 부담을 나눠 지게 된다. 관세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