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 계열사 GC지놈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GC지놈은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이다.
GC지놈은 지난 29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4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2조5415억원으로 집계됐다.
GC지놈은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400만주를 발행한다. 총 공모 금액은 4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83억원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1692개 기관이 참여해 54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참여 기관의 95.87%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GC지놈은 지난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액체 생검 및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현재 건강검진, 산전·신생아, 암 정밀진단,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GC지놈은 오는 4일 납입을 거쳐 다음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은 공모주 투자자에게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에 되사주는 풋백옵션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