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SK에어플러스가 산업가스 생산설비 일부와 머티리얼즈 이산화탄소 사업부를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어플러스는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M15 공장에 산업가스를 공급하는 생산설비와 리뉴텍 사업부를 묶어 매각하거나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각할 경우 가격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에어플러스는 SK에코플랜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에 산업가스를 납품하는 생산 설비를 브룩필드에 1조원에 매각했으며, 2021년에는 맥쿼리자산운용에 경기 이천 M14 공장 가스 공급 설비를 매각한 바 있다.

SK에어플러스의 모회사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폐기물 매립 자회사인 리뉴원의 통매각도 추진 중이다. KKR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둘 중 유의미한 가격을 적어 낸 후보는 KKR뿐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