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에스엠(041510)(SM)에 대해 새롭게 2대주주가 된 중국 텐센트 뮤직과 향후 중국향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에스엠의 주가는 12만9900원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라이즈.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날 기존 SM의 2대주주였던 하이브는 보유한 9.66% 지분 전량을 주당 11만원에 텐센트 뮤직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텐센트가 카카오뿐만 아니라 SM에도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중국향 사업 기회에서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가장 최근 텐센트뮤직의 실적 콘퍼런스 중 케이팝 관련 내용을 참고하면 ▲YG엔터·스타쉽(카카오엔터)과 계약 갱신 ▲지드래곤과 중국 본토 내 공식 응원봉 및 기타 굿즈 판매 ▲에스파의 첫 전시회 및 베이비몬스터의 팝업스토어 개최 등이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SM과 음반 및 음원, 그리고 2차 판권 등 다양한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며 ”디어유의 중국 진출도 빠르면 6월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내 협업 시너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올해는 BTS 제대 및 블랙핑크 컴백에 더해 한한령 완화 기대감까지 확대되고 있어 케이팝 산업 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라이즈의 앨범 판매 호조 및 밸류에이션(기업가치)도 소폭 상향 반영해 목표주가를 13% 높이고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