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브라질 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한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육계 관련 종목이 약세로 돌아섰다.
마니커(027740) 주식은 23일 오전 11시 30분 코스피시장에서 1084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6.07%(70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하림(136480) 주식도 2%(65원) 내린 3185원에 매매됐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제4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국내산 공급 확대 노력 및 수입처 다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요 수입업체의 재고 물량이 2~3개월가량 남은 만큼 수입 재개 때까지 위험 평가를 비롯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산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64주령 미만인 ‘육계’의 생산 기한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등의 조처도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