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2일 한국철강(104700)에 대해 부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주가 구간에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한국철강의 종가는 9000원이다.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수요에도 국내 철근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2분기(4~6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1배로 역사적 밴드의 저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철강의 주주 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철강은 주주환원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 600만주(발행주식수 약 14%)를 소각한 바 있다. 이어 저조한 실적에도 지난해 주당 배당금 800원을 지급해 배당성향 112%를 달성했다.

한국철강은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 1162억원, 영업손실 1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현대차증권은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봤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철근 수요는 168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 또한 14만톤으로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