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 달리3

환율과 채권 금리 급등락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코스피·코스닥지수가 22일 오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2592.43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주가가 33.15포인트(1.26%) 내리면서 2600선이 깨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3억원, 224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53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주가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82포인트(1.22%) 하락한 714.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7억원, 244억원 ‘팔자’에 나섰다. 개인만 10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알테오젠(196170)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은 주식이 전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펩트론(087010), 파마리서치(214450),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오름세다.

미국이 원화를 비롯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절상을 요구한다는 소식이 환율을 자극했다. 밤사이 미국 국채 20년물 입찰이 부진한 여파로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모두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은 최대 주주로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인적분할 소식에 오름세다. 대한항공(003490)도 환율 하락을 호재로 반영해 주가가 올랐다.

이 밖에 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단키트 종목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