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이 활기를 띠면서 조선주뿐만 아니라 조선기자재 종목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진중공업(075580) 주식은 15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시장에서 1만35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1.77%(1090원) 올랐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1분기(1~3월) 매출 985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9%로 조선 및 조선기자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IBK투자증권은 세진중공업이 2027년까지 성장성이 담보돼 있다며 이날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마린엔진(071970), 대양전기공업(108380), 한화엔진(082740), 현대힘스(460930) 등 다른 조선기자재 종목의 주식도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른 조선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같은 시각 5%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HD현대미포(010620),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도 주가가 오름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류민철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해서 발간한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협력에서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37년까지 상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군 군함 등 최소 403척에서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전망이다. 한국 조선업계에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