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투자하는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를 20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SOL 미국원자력SMR ETF는 우라늄 채굴부터 원자로 운영, 소형모듈원전(SMR) 대표기업 등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18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카메코, 센트러스 에너지, BWX 테크놀로지스, 오클로, 뉴스케일파워, GE버노바 등이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원전이 우세했지만,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원 확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필요성 등이 맞물리며 주요국들은 다시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신한운용 측은 설명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원자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 기술 강국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유 원전 규모, 유지·보수 능력, 수출 경쟁력, 외교적 역량 등을 종합할 때 미국이 차세대 원전 시장의 헤게모니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