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씨에스(066790)가 20일 장 초반 상한가를 터치하고 20% 강세를 보이고 있다. 씨씨에스를 두고 불거진 경영권 분쟁이 현 대표 측의 우세로 전개되는 가운데, 양자컴퓨터 사업 진출 소식까지 들리면서 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씨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354원(29.94%)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다소 하락해 9시 44분 기준 263원(21.28%) 오른 1499원에 거래 중이다.
씨씨에스는 한때 초전도체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대 주주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동을 걸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같은 날 현 대표와 전 대표가 주도하는 주주총회가 각각 열리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다만 경영권 분쟁은 현 대표 측의 우세로 흘러가고 있다. 씨씨에스는 지난 19일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이사지위확인가처분’ ‘주주총회 개최금지 등 가처분’에 대해 모두 기각 처분이 내려졌다고 공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씨씨에스는 초전도체에 이어 양자컴퓨터 사업 진출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 대표 측은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신규 이사들을 선임해 양자컴퓨터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역학적 현상을 이용해 다수의 정보를 동시에 연산할 수 있는 초고속 대용량 컴퓨팅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