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19일 SK스퀘어(402340)에 대해 자회사인 SK하이닉스(000660) 호실적과 다른 자회사의 적자 폭 축소로 주주 환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시작한 자사주 매입·소각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는 12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스퀘어 빌딩 전경./SK스퀘어

SK스퀘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28억원, 영업이익은 1조652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9.2% 감소, 410.3% 증가한 수치다.

이번 호실적은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역할이 주요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영업이익 8조5000억원, 올해 전체로는 24조9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T맵모빌리티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분기 영업손실 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실적 개선 따라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골자는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 PBR 1배 이상 등이다”라며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고, 현재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SK쉴더스 매각대금 잔여분과 관련해 추가 자사주 취득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