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뉴스1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19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밤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강조한 영향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하는 대명에너지(389260)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8분 코스닥시장에서 2만49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29.82%(5720원) 오르면서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를 찍었다.

태양광 업체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도 20%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금양그린파워(282720), SDN(099220), SK이터닉스(475150), SK오션플랜트(100090)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날 첫 TV 토론회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언급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 세계가 기후 위기로 인해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되고 있는데 우리는 재생에너지 대책이 전무하다시피 한다“며 ”재생에너지 산업을 대대적으로 신속하게 키워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재생에너지의 비싼 발전 단가를 지적하며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 믹스를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원자력 발전 비용이 풍력의 8분의 1, 태양광의 6분의 1도 안 되는데 이렇게 값싸고 안전한 원자력 발전을 안 한 것은 잘못된 환경론자들의 주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원전도, 재생에너지도 필요하다”며 “그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폐기물 문제라든지 사고가 났을 때의 엄청난 피해를 고려하면 가급적 원전을 피하는 게 좋다”며 “원전을 활용은 하되 너무 과하지 않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해 가자는 취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