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다중적층기판의 수율 개선과 평균 판매가격(ASP) 인상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이수페타시스의 종가는 4만3500원이다.
올해 이수페타시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3개월 전 시장 예상치가 35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쇼티지 상황이 사업환경 여러 방면에서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전사 ASP는 전 분기 대비 13% 상승했다. 글로벌 플랫폼 고객사로 고수익성 네트워크 장비용 기판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네트워크 장비 기판은 인공지능(AI) 기판보다 공급단가가 최대 100% 이상 높다. 중국 법인도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다만 이수페타시스가 여전히 일부 북미 고객사에는 생산능력(CAPA) 부족으로 인해 공급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SK증권은 지적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특정 고객사향 제품의 수율이 80% 중반을 상회하면서 다중적층기판의 수율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당 기판은 기존 MLB 대비 예상 수익성이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757억원에서 2015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 연구원은 “제품 업그레이드, 믹스 개선, 단가 인상 효과 등으로 향후에도 ASP 인상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4분기부터 5공장의 페이즈 1이 가동되면서 출하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쇼티지 업황이 이어지는 상황에 다변화된 매출처로 대체 고객사의 대기 수요가 큰 이수페타시스의 적정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를 상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