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003670)이 추진하는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중점심사에 나선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 계획을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중점심사는 주주 권익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유상증자 계획을 보다 면밀하고 빠르게 심사하는 제도다. 기업은 유상증자 가능 여부를 빠르게 알 수 있고, 투자자는 유상증자로 인해 피해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알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지난 2월 도입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3일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기존 발행 주식의 14.8%에 해당하는 1148만주를 새롭게 발행한다. 발행가액은 9만5800원이다. 신주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은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에 투입한다.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이차전지 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규모가 큰 만큼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