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실리콘투에 대해 유럽과 중동에서 빠른 글로벌 지역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14.2% 상향 조정했다. 전날 실리콘투의 종가는 4만600원이다.
실리콘투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457억원, 4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62% 증가한 수치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역 매출이 450억원까지 회복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며 “특히 유럽 지역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은 폴란드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하면서 서유럽과 러시아를 비롯 동유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유럽은 미국과 달리 온오프라인 경쟁이 제한적이고 유력한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성장 속도와 여력, 가시성 측면에서 오히려 미국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의 경우 법인 설립과 물류센터 2개 확보로 매출 규모가 또 한 단계 레벨업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무역 벤더로 K뷰티 글로벌 모멘텀을 당분간 그대로 흡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