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현대백화점(069960) 주가가 8%대 강세다. 1분기(1~3월) 깜짝 실적을 내며 증권사들이 연이어 목표주가를 올리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영향도 있다.
12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현대백화점(069960)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8.16%)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81억원, 영업이익은 112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63.4% 오른 수치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15% 웃돌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2.5% 올렸다. 대신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17% 오른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국면에서의 내수 활성화 대책과 대선 이후 본격화할 통화·재정 정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대백화점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7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 잔여 지분(7.34%) 매각을 통해 유입된 현금 400억원 중 절반을 자사주(1.5%) 매입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지난 9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