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CJ CGV(079160)에 대해 국내를 제외한 전 지역의 실적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하거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9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CGV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300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 줄었다. 2023년 2분기부터 8기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다소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흥행작 부재와 인력 효율화, 적자 사이트 폐점 등으로 비용이 발생했다”며 “작년까지 구작 영화 대부분을 소진했고, 내년부터는 신작 위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CJ CGV의 4DX(4차원 영화 상영 시스템)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1분기 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4DX향 작품 부재의 영향”이라며 “2024년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이미 전 세계에 1210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