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이 한국항공우주(047810)(KAI)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반기 이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93억원, 영업이익은 46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3221억원으로, 컨센서스 592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의 인도 규모와 국산 전투기 KF-21의 개발 매출이 기대보다 낮았던 탓이다. 완제기 사업에서는 FA-50 개발 매출이 추정치를 뛰어넘은 1711억원을 기록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비용면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로 경상개발비 293억원, 영업외비용에서 차입금 2000억원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이에 따른 이자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에서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FA-50 개발 매출이 본격화하고,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중동 지역에 새로운 수출 계약 수주 기회가 있다. 신규 사업을 수주하면 폴란드, 말레이시아와 함께 내년도 매출 6179억원, 영업이익 562억원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55.6%, 82%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