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CI.

오름테라퓨틱(475830)의 주가가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던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악성종양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을 자진 중단한다는 소식에 28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오름테라퓨틱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대비 7650원(30.00%) 내린 1만7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이 유방암을 비롯한 양성 전이성 고형암 치료제 ORM-5029 임상시험을 자진 중단한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이는 오름테라퓨틱이 지난 2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래 최저가다.

ORM-5029는 오름테라퓨틱의 항체접합분해제(DA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22년 승인을 받아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다만 지난해 11월 미국 임상 1상에서 1명의 임상 참여자에게 중대한 이상사례(SAE)가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사망했으며, ORM-5029는 신규 임상 참여자 모집을 중단한 상태였다.

오름테라퓨틱은 “당사는 임상 1상에서 도출된 임상적 안전성, 약물동태학(PK), 약력학(PD) 자료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명확한 위험-이익(risk-benefit) 프로파일을 갖춘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자사의 독자적 플랫폼 기반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전략적으로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첫날 공모가(2만원) 대비 9% 상승한 2만1800원을 기록한 뒤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83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에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며 종가 기준 3만6850원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