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016880)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진PE와 손잡고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나선 가운데,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에 자금을 출자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은 100% 종속회사인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웅진은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만주를 현금으로 취득한다. 취득 금액은 1000억원으로 이는 웅진의 자기자본 대비 52.94%에 해당한다.
이번 출자는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의 타법인 지분 취득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웅진의 총 보유 주식은 2만2주로 늘어나고 지분율은 100%가 된다.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가 취득할 타법인은 프리드라이프다. 웅진은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매각 대금은 9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DB증권과 우리은행이 선순위 자금 5000억원 가운데 절반씩 부담하고, DB증권이 나머지 중순위 자금도 2000억원 가까이 내놓는다. 웅진그룹은 2000억원의 중·후순위 자금을 맡는다.
웅진은 지난 10일 사모채 시장에서 DB증권을 통해 1000억원 규모 코코본드(CoCo Bond, Contingent Convertible Bond)를 발행했다. 코코본드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주식으로 전환되는 채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