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털(VC) UTC인베스트먼트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브릿지바이오) 주식 123만6322주를 팔아치웠다. 평균 매도 단가는 1466원으로 손실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브릿지바이오 지분율이 기존 9.19%에서 1.58%로 줄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22일 하한가를 벗어났으나 2거래일 연속 내리며 이날 기준 종가는 1259원을 기록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폐가 굳는 희소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BBT-877′가 임상시험 2상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하게 굳어 기능이 떨어져,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난치성 질환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투자 조합을 통해 지난 2020년 9월과 2024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식 206만538주를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