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호주 증권거래소(ASX)에서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Global X Gold Bullion Currency Hedged (GHLD AU)’ 신규 상장을 기념해 진행된 오프닝벨 세레모니./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의 운용자산이 100억 호주 달러(약 9조원)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호주 현지 ETF 운용사 중 5위 수준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6월 전신인 ‘ETF Securities’를 인수해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리브랜딩했다. 총 43개의 ETF를 운용 중이다.

지난 3년간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운용자산은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호주 전체 ETF 시장은 연평균 누적으로 약 18.6% 성장한 반면,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2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운용자산이 약 9조원을 돌파하며 뱅가드(Vanguard), 베타셰어즈(Betashares), 아이셰어즈(iShares), 반에크(VanEck)에 이어 호주 5위 운용사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원자재 ETF 강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가 다양한 금 투자 ETF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미래운용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호주 ‘스탁스팟(StockSpot)’과 함께 호주 연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는 “상품 라인업 확대·리브랜딩·리더쉽 개편 등을 통해 양적·질적 측면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호주는 핵심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로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