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셀트리온(068270)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성장하지만,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매출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적정 주가는 23만원, 투자 의견을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외부 위탁생산(CMO) 비중 증가에 따라 원가율 상승으로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1분기 연결 매출은 8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8.1% 대폭 상승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이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는 2285억원이다.
1분기는 고객사들이 연말에 재고를 비축해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나타난다. 여기에 램시마의 CMO 비중이 증가해 비용까지 늘었다.
하지만 계절적 영향은 2분기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CMO 물량이 1분기에 집중돼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물량을 미리 쌓아두고 있다. 현지 생산 시설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처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