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 공장 증설 공사가 중단되면서 지역 경기가 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럴 때 토지, 부동산 투자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투자 요령 영상 보기] : https://youtu.be/PzP6jDPE78Q]

18년 경력의 토지 전문 공인중개사이자, 용인·평택에서 가까운 안성에서 부동산 공인 중개 사무소를 운영 중인 이일구 대표가 이번 영상에서 최근 불거지는 ‘평택 위기론’에 대해 분석했다. 이 대표는 10일(목) 업로드된 1부를 시작으로 반도체 산업단지 토지 투자를 연재 중이다. 이 대표는 최근 책 ‘K반도체 벨트 토지를 사라’를 쓰기도 했다.

경기 안성에서 토지 전문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일구 대표.

삼성전자의 위기가 평택의 위기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 대표는 “평택 전체의 문제가 아닌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고덕’만의 문제”라며 “고덕지구 내 공장 증설을 하기로 했는데, 중단이 돼다 보니 공사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는 원래 특화된 업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했다.

산업단지는 특화된 업종의 흥망성쇠에 따라 운명을 같이한다. 이 대표는 과거 조선업 불황으로 힘들었던 거제 지역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당시 조선업 불황으로 거제도 아파트 가격이 3분의 1 토막 나고, 음식점은 장사가 안돼 줄줄이 폐업했다”며 “하지만 최근엔 조선, 방산 산업이 살아나면서 거제 지역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반도체 호재를 입은 유망 투자처라 할지라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반도체 호재를 입은 유망 투자처라 할지라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지금 평택 고덕과 같은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무조건 호재만 보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다각적인 분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시를 하나 들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를 강조하면서 안성을 포함한 근처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다. 지인이 아파트 3채 분양을 받았다가 지금 1채당 7000만원씩 총 2억1000만원이 손해인 상태다. 당장 이 지역에선 아파트 수요가 뚜렷하게 오르지 않는다. 공사 인력은 아파트에 거주를 안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될 게, 공사 인접 지역 땅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평택을 두고서 아직 기회가 많다는 입장이다. 그는 “평택항 주변이나 서해안선, 안중역 역세권 주변과 평택호 관광단지, 지제역 주변은 투자할 물건이 달라질 뿐이지 계속 투자의 기회는 생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별 투자는 필수”라며 “초기 단계에는 과도한 대출을 받아 투자하기보다, 내가 가진 자금을 활용한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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