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가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6일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삼성전기 주가는 12만43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600원 상승해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3.84%다.
지난 15일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BYD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하거나 방출해 회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전자부품이다. BYD의 차량 생산량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물량은 최대 수백억 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YD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3.6%를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기업이다. 지난해 차량 생산량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해 420만 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