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휘두르고 있는 관세 부과와 각종 보조금 철폐 카드에 주식 시장은 물론 가상 자산 시장도 약세다. 투자의 갈피를 잡기 어려운 요즘,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재테크 숟가락’ 코너에선 트럼프 2기에 주목해야 할 ETF(상장지수펀드)를 분석해봤다.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신한은행 등 국내 여러 금융사에서 20년 넘게 채권 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 신년기 작가가 출연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2.0 시대 미국 ETF에 투자하라’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신 작가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공포와 충격을 준 다음 점차 양보를 받아내는 전략을 쓴다는 일관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과 가상 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했다.
신 작가가 먼저 소개한 ETF는 미국 주가지수를 대표하는 SPY다. 그는 “미국이 계속해서 제일 강한 국가로 존재한다는 전제로 트럼프 정부에서도 SPY가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면서 트럼프가 추구하는 전략을 3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재정 적자를 줄이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전략인데 방향은 바람직하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는 트럼프 2기에 손꼽히는 수혜 산업이다. 신 작가는 “트럼프는 미국 내 셰일가스 업체가 채굴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 유가를 안정화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상장된 에너지 기업으로 구성된 대표 에너지 ETF ‘XLE’를 소개했다. 그는 “에너지 산업이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으로 나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하기 번거롭다면 XLE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유를 많이 생산하고 수출해 유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트럼프의 의도를 봤을 때, 에너지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미드스트림 기업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드스트림 기업 위주로 구성된 AMLP나 EMLP를 언급했다. 이 밖에 신 작가는 영상에서 금융 관련 ETF(IYE), 방위·우주 기업으로 구성된 ETF(ITA), 부동산·건설 ETF(PAVE) 등도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테크숟가락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