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엔씨소프트(036570)의 신용등급이 5년 만에 ‘AA-’로 한 등급 강등됐다.
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은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됐다. 2020년 6월 ‘A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지 약 5년 만이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받았다.
나신평은 국내 게임시장 성장 둔화로 올해 엔씨소프트 매출이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2023년 이후 다양한 여가 활동 증가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대안 엔터테인먼트의 성장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률이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게임 이용자들의 숏폼 선호 현상, 과금에 대한 피로도 증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강화,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아지는 등 사업 환경이 부정적으로 변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매출은 2022년 2조5700억원에서 작년 1조58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로 부여하고 있다.